얼마전에 자동차 사고가 났습니다.
빨간 신호에 정차해 있는데 뒤에서 트럭이 들이 박았습니다.
다행히 저도 뒷자리에 타고 있던 아이도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차는 트렁크가 다 찌그러져 교체하는 큰 수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올해 말이나 내년쯤 차를 바꾸려고 했는데 사고도 나고 해서 수리 기간 동안 차동차를 알아보았습니다.
1. 볼보 XC60
처음으로 알아본 차는 최근에 가장 핫한 브랜드인 볼보 입니다.
마침 집 근처에 매장이 있어서 산책도 할 겸해서 매장으로 향했습니다.
처음부터 볼보의 SUV를 염두해 두고 있었기 떄문에 전시되어 있는 XC40과 XC60을 봤습니다.
가격대를 보면 XC40이 적당하였지만 우리 가족 3명이 타기에는 뒷자석이 너무 좁았습니다.
XC60이 더 마음에 들었고 차를 타보고 하니 생각했던거 보다 내부도 너무 잘나와서
견적을 뽑아봤는데, 견적을 보고 깜작 놀랐습니다.
프로모션이 전혀 없어 가격은 벤츠나 BMW의 세단과 차이가 거의 없고,
보통 6개월에서 8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2. BMW 520i, 530i 럭셔리
볼보의 가격을 보고 차라리 독일차가 낫겠다는 생각에 BMW 매장으로 갔습니다.
BMW는 역시 SUV 보다는 세단이니 5시리즈인 530i를 봤습니다.
역시 BMW의 5시리즈 세단은 외부도 디자인도 잘빠졌고 내부도 깔끔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년에 불자동차 BMW 사건으로 인해 최근의 BMW는 디젤이 아닌 가솔린 모델의 판매가 더 잘된다고 합니다.
그 중심에는 520i 럭셔리가 있습니다.
엔트리 모델이라 가격도 괜찮고 530i 럭셔리 대비 옵션도 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견적을 뽑아보니 프로모션에 무이자 할부 행사까지 해서
볼보 XC60 대비 200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옵션도 잘 나와서 정말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벤츠도 보고 싶은 마음에 벤츠도 가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3. 벤츠 E300 아방가르드, 익스클루시브
마지막을 들른 매장은 바로 메르세데스 벤츠 입니다. 벤츠의 베스트셀러 모델 E300을 봤습니다.
우선 본 모델은 BMW 520i와 동급인 벤츠 E300 아방가르드 입니다.
BMW 520i 럭셔리와 다르게 E300 아방가르드는 옵션이 '깡통'이였습니다.
E300 아방가르드의 옵션이 너무 별로여서 익스클루시브를 봤습니다.
익스클루시브의 도어을 열어본 순간 이게 벤츠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방가르드와는 익스클루시브는 완전 다른 실내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익스클루시브의 외부는 S시리즈와 같은 외부 디자인을 보여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외부는 별로였지만
내부는 볼보나 BMW와는 다르게 고급지다, 럭셔리 하다, 클래식 하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 멋진 실내였습니다.
그러나 520i와 비교하여 가격 다소 높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4. 결국 BMW 520i 력셔리
볼보 XC60과 벤츠 E300 익스클루시브는 가격이 거의 비슷하고
BMW 520i 럭셔리는 둘에 비해 가격도 싼 편이고,
차량 외부 디자인이나 실내 및 옵션도 가격에 비해서 너무 괜찮았기 때문에
결국 BMW 520i 럭셔리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9월에는 무이자 프로모션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딜러의 말에 후다닥 가계약을 하려는데,
당연히 시트는 꼬냑인데, 차량 색상을 알파인 화이트와 블루 스톤 중 어떤 색으로 할지가 고민이였습니다.
결국 2대 모두 계약했고, 먼저 도착하는 차량으로 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블루스톤이 먼저 도착할꺼라는 딜러의 말에 블루스톤으로 거의 마음을 굳히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화이트가 먼저 입고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알파인 화이트의 BMW 520i가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